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5포인트(0.84%) 오른 2020.3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9.40포인트(1.37%) 급등한 7339.85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IPO 재개 소식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거듭한 상하이 증시는 이날에도 2000선에서 불안한 상승세로 출발하며 급등락을 거듭하더니 오후장 들어 2000선이 무너지며 장중 한때 1997.64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40일 만이다.
그러나 2000선 붕괴 후 증권ㆍ보험 등 금융업종 우량주에 저점 매수 세력이 대거 몰려 주가가 순식간에 2019포인트까지 치솟아 급등락하다가 상승 마감했다. 선전 증시 역시 마찬가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가 잇달아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은 중국 기업 IPO 재개에 따른 증시 수급 악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경기 둔화 압력에 IPO 신규 물량 급증에 따른 수급악화까지 예상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28개 기업을 시작으로 26일까지 IPO 예비기업 총 144곳이 공모설명서를 발표했다. 6월말까지 약 603개 기업이 추가적으로 공모설명서를 발표하면서 오는 5월말부터 중국 증시에 상장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PO 재개 소식에 중국 증시가 당분간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며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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