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철근 빠진 모아미래도 현장 공사 중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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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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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4개소 철근 부족… 전체 조사 후 공사 재개 결정

세종시 모아미래도 L5~8블록 아파트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하청업체가 고의로 철근을 누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현장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모아미래도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 처분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중지 대상은 모아종합건설이 행정중심복합도시 1-4생활권에서 시공 중인 L5~8블록이다. 아파트 주동에 대한 공사와 부대공사까지 전 공정이 중단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공사에 의한 임의적인 공사재개를 방지하고 아파트 품질 및 안전확보대책을 보다 확실하게 마련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조치를 설명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안전점검 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부실시공으로 제보된 이 현장 722개소 중 634개소를 점검한 결과 334개소에서 설계보다 철근이 일부 부족한 것이 확인됐다.

공사재개 여부는 모아미래도 아파트 전체 2만6000개소에 대해 실시 중인 조사와 구조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부실 시공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계약 해지 허용 및 해지 시 계약금 및 계약금에 대한 이자 6% 반환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입주자비상대책위원회측은 입주 예정자의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 없이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제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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