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JTBC 의혹 제기에 언딘 대표 "모든게 사실이면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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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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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언딘 보도 [사진 출처=언딘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언딘 마린 인터스트리(이하 언딘)' 김윤상 대표가 JTBC 보도가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29일 김윤상 대표는 언딘 공식 홈페이지에 "그동안 참 많은 상황 속에서 침묵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남발되는 의혹들 속에서 소모적인 언쟁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 칠흙같은 어둠에서 한 분이라도 더 구조하는데 온 힘을 집중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침묵했다"고 입을 열었다.

냉정한 대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김윤상 언딘 대표는 "JTBC 보도가 사실이라면 저는 회사의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며 JTBC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김윤상 언딘 대표는 "이와 반대로 JTBC 보도가 허위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선정적인 일부 언론은 상처받은 유족들과 구조직원들에게 어떻게 사죄할건지 묻고 싶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허위 사항에 대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및 유포/전파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윤상 언딘 대표는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기자분들께도 부탁하겠다. 제발 선정적인 보도를 자제해주시고 충분한 취재를 통해 오직 진실만을 보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혹시라도 언딘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이라도 달게 받겠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면 조사든 뭐든 일체의 의혹 없이 소상하게 내용을 정리해 한치의 의혹 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JTBC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는 "우리가 먼저 시신을 발견했는데, 언딘 관계자들이 '언딘이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칠 분이 많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거세졌다.

언딘은 세월호 침몰과 연관있는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을 받은 바 있으며, 이종인 대표가 언급했던 다이빙벨 투입을 두고 해경이 반대했을 때도 언딘의 다이빙벨은 투입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해경은 "언딘의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불신은 커졌다.

이에 JTBC 언딘 보도가 나가자 언딘에 대한 네티즌 분노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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