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호조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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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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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6.63포인트(0.53%) 오른 16,535.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3일 이후 약 4주만에 기록된 최고치로 작년말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까지 41달러 모자란 수치이다.

미국 기업의 수익 창출구조가 확대 기조로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운용 리스크를 취하는 움직임이 가속화했다.

의약품업체 메르크 등 실적발표에서 수익이 많았던 업체를 중심으로 매입이 증가했다. 메르크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1분기 결산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제까지 발표된 주요기업의 1분기 결산에 대해 시장에서는 강약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수익구조가 확대기조에 있다는 판단이 우세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술주 비율이 많은 나스닥 지수는 3일만에 상승해 전일 대비 29.142포인트(0.7%) 오른 4103.54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트위터는 장중에는 실적에 따른 기대가 반영돼 상승했으나 장 마감 이후 실제로 실적이 발표되자 하락으로 급반전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매매고는 약 7억 4000만주, 나스닥 시장은 약 18억 8000만주 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총 10종 중 8종이 상승했으며 8.90포인트(0.48%) 뛰어 1,878.33을 기록했다. 금융, IT의 상승이 눈에 띄었고 공익사업과 생활필수품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의약품 업체 메르크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보험회사 트레블러스, 외식업체 맥도날드 등이 상승했다. IBM은 소폭 상승했다. 소프트뱅크 산하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는 큰 폭으로 올랐다. 스프린트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나 그 폭이 축소돼 매입이 증가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추가 제재한다는 방침이 나오고 추가 양적완화를 위한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막을 올린 게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운용 리스크를 취하는 움직임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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