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측근' 줄소환 개시… '유병언 7인방'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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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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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를 밝히기 위한 핵심 측근들의 검찰 줄소환이 시작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29일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어 검찰은 30일 유 전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김 대표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소환이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 전회장 일가의 페이퍼컴퍼니에 컨설팅비 등 명목으로 수년간 수십억원을 지급하고 유 전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구입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 전회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대표 등 요직을 맡으며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핵심 측근 그룹 '7인방'을 표적으로 삼고 이번주 소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7인방으로 불리는 유 전회장의 핵심 측근들은 김한식 대표,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변기춘(42)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 송국빈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이순자(71) 전 한국제약 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이다.

이중 비서 출신으로 자금 흐름에 결정적으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김혜경 대표와 김필배 전 대표는 해외에 나가 있어 검찰이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고창환 대표도 추가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두 딸 섬나(48)·상나(46)씨는 이번주 중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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