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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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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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뉴스 브리핑


◆中 인민銀 "일부 상품 디폴트 불가피"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고위험 금융 상품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30일 FT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연례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급속히 증가하는 온라인 금융 상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주요 17개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점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이들이 위기시 충격에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산 (개발) 부문과 자산운용 상품, 그리고 지방정부 채권의 (디폴트) 위험에 대해 더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투자자도 이런 위험을 더 절감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 (고위험 금융 상품의) 디폴트가 자연스럽게 허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미국에 강공기조에서 관망모드 선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일본 편들기'에 강공기조를 보이던 중국정부가 일단 '톤 다운' 분위기로 선회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9일 오바마 대통령 필리핀 방문 관련 내용을 1면 전체를 통해 상세히 소개하며 '오바마가 필리핀을 방문해 중국에 대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면서 "오바마가 베이징(중국)을 달래려는 시도 아니냐"는 해석을 덧붙였다.

전날 필리핀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대적하거나 억누르는 게 목표가 아니라며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에서는 총평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일정이 종반으로 접어들자 사실상 관망 혹은 침묵쪽으로 '모드'로 전환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결과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아직 여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중국, 일제 731부대 만행 연구 '진행형'

"일제 731부대가 저지른 만행은 아직 밝혀져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지난 20여년 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여전히 활발한 자료 수집과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시에 있는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 진청민(金成民) 관장은 29일 진열관을 방문한 중국 주재 외신기자단에 731부대 관련 연구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731부대는 하얼빈 남쪽 교외에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주둔하며 인간을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라고 부르며 세균 실험의 도구로 사용했다.

 ◆중국, 북한 NLL인근 사격훈련 주시

중국정부는 북한이 29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데 대해 긴장국면을 완화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반도(한반도) 국면에서 관련 국가들은 모두 국면을 완화하는 데 유리한 일을 하고 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분간 백령도 동방 해상으로, 오후 2시5분부터 5분간 연평도 서북방 해상으로 각각 해안포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시진핑 주석, 중국 상하이 CICA정상회의 직접 주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외교부는 다음 달 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의 주제는 '대화·신뢰·협력 강화, 평화·안정·협력을 함께 건설하는 신아시아'"라며 "40여 개 국가 국제조직 등이 대표단을 보내고 14명의 국가원수 혹은 정부수뇌, 8개의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CICA는 아시아 지역 국가 간 상호 신뢰구축 및 분쟁 예방을 위해 1992년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도 하에 출범한 지역안보협의체로서 한국도 1993년 8월부터 옵서버로 참여해오다 2006년 제2차 정상회의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중국 빈부격차, 미국보다 심하다"

중국빈부격차는 미국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미시간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중국 5개 대학이 수행한 6개 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이용, 지니 계수를 추산한 결과 2010년 중국의 지니계수는 0.55로 미국의 0.45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1980년 중국 지니 계수가 0.30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빈부격차가 배 가까이 심화한 것이다. 지니 계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0.5를 넘으면 빈부격차가 상당히 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1980년대 이후 중국의 빈부격차 심화는 미국보다 훨씬 극적이다."라며 중국 정부가 농촌보다 도시를 우선시하고 서부내륙보다는 동부연안 지역의 개발에 주력한 것이 빈부격차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로는 2013년 지니계수는 0.473으로 지난 2011년의 0.474보다 소폭 개선됐다.



◆中 유전자변형 식품논란 맥도날드로 '불똥' 조짐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맥도날드가 유럽지역에서 유전자변형(GM) 사료를 먹인 식용 닭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문제가 중국시장으로까지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북경일보(北京日報) 등 다수 중국언론은 29일 독일언론을 인용, 맥도날드가 최근 유럽시장에서 유전자변형 사료를 먹인 식용 닭을 이용해 식품을 만들어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유럽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맥도날드가 2001년부터 유럽지역에서 유지해온 '완전한 비(非)유전자변형 사료 사용' 방침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2분기부터 폐지하기로 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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