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흑인 비하 발언' LA클리퍼스 농구단 후원 중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30 09: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의 '흑인 비하 발언'으로 미국 전체가 떠들썩한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NBA 'LA 클리퍼스'에 대한 후원을 중단키로 했다.

스캇 매키 기아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다른 인종을 공격한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언행은 공격적이고 비난받아야 한다"며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아 후원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후원 중단 의지는 확고하지만 NBA리그 전체 선수와 게임에 대한 후원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아차는 NBA 리그 보스턴 셀틱스, 시카고 불스 등 14개 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인종차별 문제는 부동산 재벌이자 1981년부터 LA 클리퍼스를 운영해온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여자친구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다.

스털링 구단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설적인 NBA 스타인 매직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격분해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마라"고 발언했다.

한편 애덤 실버 NBA 최고책임자는 30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털링 구단주를 영구 제명하고 최고액인 2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겠다고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