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서귀포시예술의전당 공사도 끝났는데 개관이 늦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서귀포예술의전당 개관이 오는 10월 이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서귀포예술의전당을 방문, 지난 2월 건축공사가 마무리 됐음에도 개관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도와 서귀포시 관계관이 협의하여 대책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4만4240㎡의 부지에 지하4층, 지상2층, 전체건축면적 8481㎡ 규모의 건물에 802석의 대극장과 190석의 소극장, 전시실, 연습실, 551㎡의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로는 국비 20억원을 비롯해 도비 125억원, 지방채 178억원, 복권기금 111억원 등 모두 434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9년 12월~올해 2월까지 추진키로 돼 있었다.
하지만 분장실과 연습실 등의 인테리어에 소요되는 예산 9억원을 추경에서 확보, 10~11월께 개관할 계획이다.
우 지사는 “총사업비 434억원이 투입돼 완공된 예술의전당이 9억원이 필요한 분장실 및 연습실이 안 돼 개관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며 “만약 민간부문의 사업이라면 생각할수도 없는 일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