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순희 선생= 1904년 1월 30일 함경남도 원산부 남산동 163번지에서 태어났다. 8살 때 가족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여 삼일여학교(三一女學校)에서 공부한 선생은 15살 때 고국으로 돌아와 1923년 정신여학교(貞信女學校)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의 백산소학교(白山小學校)에서 2년 간 교사로 근무하다 1925년 다시 국내로 돌아와 북풍회(北風會) 여성단원 등으로 활동했다.
일본경찰이 선생을 친러 공산주의 인물로 분류하고 감시를 강화하자 국내에서활동이 어려워진 선생은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그후 선생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함경도 의원으로 선출된 후 1945년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임시정부의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또한 임시정부의 대 러시아전문가로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1943년에는 생계부 생활위원을, 1944년에는 임시정부 선전과 과원으로 활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선생은 여성이 조국독립과 민주국가건설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을 모색하였다. 이에 1940년 6월 충칭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韓國革命女性同盟)을 결성하고 집행위원장 및 서무부 주임으로 활동하였다. 1943년에는 한국애국부인회(韓國愛國婦人會)를 재건하고 부주석으로 선임됐다.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별도의 전시코너를 마련, 관련 자료를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ㆍ6관 통로)에서 전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