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신규 입주한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점차 개선되는 모양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신규 입주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1.90%로 지난해(-0.15%) 대비 상승 전환했다. 전용 85㎡ 초과 대형아파트는 -1.86%로 여전히 분양가보다 낮았으나 국민주택규모(전용 85㎡이하)는 분양가보다 높은 매매가를 형성했다.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입주 1년차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분양가 대비 3.33% 상승했다. 중대형은 낙폭이 다소 줄었다.
지방광역시는 전용 85㎡ 초과 대형이 1.75% 상승하며 신규 입주 아파트의 중대형 매매가 조정 현상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용 85㎡ 이하는 5.66%, 전용 60㎡ 이하는 11.55% 올랐다.
기타 지방 신규 입주 아파트는 규모와 상관없이 분양가보다 높은 매매가를 나타냈다. 각각 △전용 60㎡ 이하 5.71% △전용 60~85㎡ 이하 5.73% △전용 85㎡ 초과 1.92%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의 청약시장 호조 이면에는 매매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방의 분양시장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점칠 수 없지만 수요자들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아파트의 자본이득이 계속 발생한다면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긍정적인 전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