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보조금 경쟁·유선매출 감소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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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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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T가 과도한 보조금 경쟁과 유선매출 감소 등으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연결기준 2014년 1분기 영업이익이 마케팅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8.6% 하락한 15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5조 84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KT는 유선매출 감소와 상품매출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확대를 통한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 78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2.4%로 863만명의 가입자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유선분야 매출은 감소하며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KT에 따르면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 4201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과 달리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결합상품 등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7% 성장한 3696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1분기 19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516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25.5%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KT측은 전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986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개발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하락한 2992억원을 기록했다.

이 날 KT는 부진한 실적을 털어내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KT는 서비스, 연구개발 등 모든 역량을 고객 중심으로 재정비하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1등 KT’ 정신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경쟁우위 확보, ‘스펀지’ 플랜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 유통망 고도화, CS 개선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비상경영 선포, 사업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며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필사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며 “KT는 오랫동안 1등을 해 온 기업이며 100년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으로서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1등 KT’를 실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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