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사고수습·초동대응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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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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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가족, 학교·지역사회 적극 지원…잘못된 제도 개혁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세월호 사고 초동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사고 예방을 비롯해 초동대응과 수습 등의 과정에서 사고 가족과 국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이 속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구조 활동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희생자 가족과 학교·지역사회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방과 수습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함은 물론 국가 개조를 한다는 각오로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안전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혁해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59개 세부실행과제 대부분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 3개년 계획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 성과·점검 관리방안을 마련·추진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반기부터 월별 추진현황을 ‘경제혁신포털’을 통해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세부 실행과제별로 계량화된 목표를 설정·수치화해 성과 달성도를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한상공회의소,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점검반’을 운영하면서 정례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3개년 계획을 지속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내놓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은 ‘시설현대화계획’ 등을 통한 도매시장 운영 효율화, 정가수의매매 조기정착, 직거래 플랫폼 구축 등 후속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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