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에 김영춘 선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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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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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인 김영춘 전 의원. [출처=김영춘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3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 전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새정치연합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총 선거인단 2817명 중 1399(49.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 전 의원이 861표(61.5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538표(38.46%)를 얻는 데 그쳤다. 새정치연합의 부산시장 경선은 전화 여론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새정치연합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 신임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 부산 지배 25년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일당 독재의 울타리 속에서 카르텔을 형성한 정치·행정·경제 마피아 세력을 타파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건국 이래 가장 가슴 아픈 국상”이라며 “부산재난안전센터를 시장 직속으로 설립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일당 독재 타파’와 ‘안전 부산’을 앞세운 김 후보는 “부산에서 동남풍의 선거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정을 철저히 개혁하고 민생사업에 투자해 부산을 대한민국의 싱가포르,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가 새정치연합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범야권후보로 분류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김 후보는 “지금은 새정치연합 후보로서 시민의 힘을 모으는 게 일차적인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 이후에 고민할 문제”라고 다소 여지를 남겼다.

김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 전 수석은 앞서 약속한 대로 새정치연합의 부산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987년 당시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원내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출범 직후 김부겸 당시 의원 등과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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