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500조 돌파…평균임금 6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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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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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500조원을 넘어섰다.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300만원이었고, 직원의 평균 보수는 6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304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정보를 통합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52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조2000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액이 25조2000억원으로 2012년의 37조200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부채보다 자산 증가 속도가 빠른 현상이 나타나면서 부채 비율은 219.6%에서 216.1%로 소폭이나마 떨어졌다.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이 하락한 것은 알리오 통계 작성 기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공공기관은 5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2012년의 1조6000억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했다. 공공기관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 4조2000억원 이후 3년만이다.

한국전력(1743억원)과 광물자원공사(189억원), 조폐공사(20억원)가 흑자전환했지만 가스공사가 적자전환(-2036억원)하면서 공기업 중 18개가 흑자, 6개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고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재무취약 기관은 2012년 2개에서 지난해에는 4개로 늘었다. 해당 기관은 LH와 석탄공사, 한전, 광물자원공사다.

공공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0.8%(128만원) 증가한 1억6300만원이었다. 이는 2012년 증가율인 2.8%보다 둔화된 수치로 성과급이 3.3% 감소한 영향이다.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1.7%(113만원) 증가한 6700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산은금융지주 등이 지난해에 이어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는 3.0%,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규모도 15.3%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3.2%(8321명) 늘어난 27만2000명을 기록했다.

신규 채용은 4.4% 증가한 1만7227명이었다. 여성이 5.9% 늘어난 가운데 장애인과 이공계도 8.1%, 1.6%씩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가 11.9% 늘어난 가운데 고졸 채용은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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