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침몰, ‘내 아이가 확실한데’ 데려갈 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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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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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PD,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세월호 침몰, 리베로, 세월호 침몰 실종자 구조상황, 세월호 침몰 실종자, 세월호 침몰 민간잠수부, 언딘, 대조기, 세월호 침몰 실종자 구조계획, 세월호 침몰 수색 바지선, 안산단원고


영상 내용:

박소희: 효정씨, 오늘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며칠째 인줄 아시나요

김효정: 16일에 일어났으니까.. 이제 꼬박 보름이 지났네요

박소희: 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우리가 기다리는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는데…… 요 며칠은 날씨도 안 좋아서 수색작업에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김효정: 네.. 사고의 장기전으로 잠수부들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하던데.. 물살이 빨라진다는 사리기간 이라죠.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박소희: 네.. 제가 가져온 오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죠.



김효정: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어렵게 수습한 희생자들은 어디로 옮겨지나요.

박소희: 팽목항에 임시 안치실이 마련됐다는데요. 우선 거기서 1차적인 신원파악을 한다고 하네요.

김효정: 그렇다면 궁금한 게…… 육안으로 내 아이임이 틀림없으면 바로 희생자를 인계해 갈 수 있나요?

박소희: 여기서 정부와 유가족의 마찰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김효정: 어떤 마찰이죠

박소희: 1차적으로 신원파악을 끝낸 희생자들은 2차적으로 DNA검사에 들어가는데요.

김효정: 무조건이요?

박소희: 네 무조건이요. 지금까지 희생자의 시신이 바뀐 사례가 몇 차례가 있었기 때문에, 또 한번의 실수는 일어나서는 안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정부도 양보를 못하는 겁니다

김효정: 누가 봐도 내 아이인데, 바로 인계를 못 받는다니……

박소희: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곳에, 그리고 그 악몽 같은 곳에 아이를 잠깐이라도 눕혀놓기 싫으실 텐데요. 정부도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양측의 입장을 서로 이해해 완만히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내 아이가 확실한데’ 데려갈 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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