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세계 초고속인터넷 도입률 1위 ,… 지난 분기 이어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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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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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마이, 2013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한국이 지난 분기에 이어 전 세계 초고속인터넷 도입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트래픽 발생 근원지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캐나다가 새로운 공격 근원지로 부상했다. 

아카마이가 30일 발표한 2013년 4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에 따르면, 총 238개국에서 7억8000만 개 이상의 IPv4 주소들이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아카마이는 전체 웹 이용자를 10억 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개인 사용자들이 여러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있는 최근 추세로 봤을 때 가까운 미래에 IPv4 주소의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 IPv6 트래픽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현재 IPv6의 도입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 중 7개국이 유럽 국가이며, 아태지역에선 일본만이 유일하게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1위는 9.3%의 IPv6 트래픽 비율을 보인 스위스, 루마니아와 룩셈부르크가 7.9%와 6.7%로 그 뒤를 이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8Mbps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분기 최초로 상위 10개국 전체의 평균 접속 속도가 초고속 인터넷의 기준 속도인 10Mbps 이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57%로 큰 폭 상승해 21.9Mbps를 기록,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10Mbps 이상의 속도)과 브로드밴드 도입률(4Mbps 이상의 속도)에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17% 성장하며 1위를 점유했다.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19%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브로드밴드 도입률은 27% 상승, 55%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공격 트래픽은 총 188 개 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 중 중국이 43%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미국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캐나다로 약 25배 가까이 증가하며 10%를 기록, 상위 10개국에 처음 포함됐다. 반면 지난 2분기 최대 공격 트래픽 근원지에 이어 3분기 2위를 기록했던 인도네시아는 지난 분기 대비 약 75% 하락한 5.7%의 트래픽을 유발해 4위를 기록했다. 

아카마이 고객들은 2013년 한 해 동안 총 1153건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는 2012년 768건보다 약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3년 4분기는 지난 분기 대비 23% 증가한 총 346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엔터프라이즈와 커머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각각 159건과 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45건, 공공 분야는 37건, 하이테크에서는 23건이 발생했다. 
 

2013년 4분기 아카마이 고객의 업계별 디도스 공격 경험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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