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투하. 이상호 기자 트위터에 다이빙벨 투입 장면 공개. 30일 오후 3시 45분. 다이빙벨 투하.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 투하 언급.
세월호 침몰 이후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과 관련, 많은 이슈와 논란을 일으켰던 해난구조용 엘리베이터 '다이빙벨'이 30일 오후 3시 45분쯤 투입됐다.
다이빙벨은 당초 30일 새벽 2시쯤 투입이 예상됐으나 밤새 높은 파도와 빠른 유속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투입이 지연됐다.
이후 다시 오전 8시쯤 투입을 준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정조시간인 오후 3시부터 투입을 시도해 비로소 물 속에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빙벨 보유 업체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측 바지선은 전날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언딘 측 바지선과 접안했다.
이후 바지선과 세월호의 선미 4층 간 가이드라인을 연결한 후 기상 여건을 보며 최종 투입 시간을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에어포켓과 에어콤프레셔를 이용한 공기 주입 등으로 잠수부들은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교대로 긴 시간 동안 수중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다.
이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다이빙벨 투입을 시도하고 있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이 부여받은 수색 공간은 4층 선미 중앙 격실이다. 대책본부는 이곳에 세월호 실종자 30여 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다이빙벨 투입과 관련하여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에 현장 상황을 남겼다. 이상호 기자는 "3:45 다이빙벨 투하" "3:47 다이빙벨 내부 CCTV 통해 다이버들과 교신하며, 천천히 하강 명령 내리는 이종인 대표" "3:49 다이빙벨 내부 실시간 영상… 세 분 중 두 분은 엊그제 집에서 택시를 타고 와, (다이빙)벨 탑승에 자원하신 전문가들입니다." 등의 의견을 트위터에 남겼다.
영상 내용
이종인 대표와 언딘의 김윤상 대표가 실종자 가족의 요구로 26일 오후 1시 진도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윤상 대표의 언딘이 세월호 선주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하고 수색작업을 주도했다는 소식에 정부 측은 실종자 가족들과 이종인 대표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는데요.
여기에다 김윤상 대표의 언딘과 해경이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민간 구조활동 자체를 막아섰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이날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열고 언딘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는데요.
더 이상 해경을 못 믿겠다며 해경청장, 알파 대표, 언딘 대표가 함께 결론내자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빙 벨 투입이 빨랐다면 실종자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종인 대표는 오후 10시와 오전 4시 침몰 현장 바지선에 접안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회항한 상태입니다.
공간이 나오지 않았고 물때가 좋지 않아 접안이 불가능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접안을 시도할 경우 잠수에 성공한다면 여러 상황이 뒤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