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한 ICP 에처는 LED 소자의 발광효율을 향상시키는 PSS 식각공정 장비로, 웨이퍼를 원하는 모양으로 깎아낼 수 있어 LED 칩 대량생산화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탑엔지니어링은 2009년부터 LED장비 기술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LED 공정의 필수장비 중 하나인 유기물 증착장비(MOCVD)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공급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지속적인 침체기를 겪던 LED 산업은 올 초 백열전구 퇴출과 세계 각국 정부의 에너지효율 정책과 맞물려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LED조명 가격까지 하락해 해당 장비 분야에서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공급물량이나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신규제품의 수출로 LED 분야 해외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현재 산업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이번 수주로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진출 기반까지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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