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제작발표회에 번진 세월호 애도 물결 '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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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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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트라이앵글' 측이 제작발표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했다.

30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 최정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이윤미와 유철용 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과 유철용PD 모두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표시였다.

앞서 29일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출연진의 노출이나 흰색 의상 논란을 의식한 듯 '트라이앵글' 출연진은 모두 블랙 의상으로 통일했다.

'트라이앵글' 측은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갖고 세월호 피해자를 애도했다. 이어 진행된 포토타임과 공식인터뷰 시간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논란을 우려한 듯 배우들은 환한 미소대신 참담한 표정을 지었으며 질문에 대한 대답도 간결했다. 기자들과의 질문으로 활발한 대화가 오가는 기존의 제작발표회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전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사고에 대해 방송사와 출연진, 기자 모두 조심스러운 행사였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은 세 형제가 불행한 일로 헤어진 후 큰 형 장동수(이범수)는 경찰, 둘째 장동철(김재중)은 폭력 조직원, 셋째 장동우(임시완)는 부유한 집에서 자란 뒤 서로를 모른 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부모님을 잃고 뿔뿔히 흩어져 20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혀 벌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다룬다. 5월 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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