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TPP 맞서… 중국 아·태 FTA연구그룹 설립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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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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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응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참여한 중국 주도의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가 설립될지 관심을 모은다.

TPP는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주요 아시아 통상전략으로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2개국이 참여하며 한국은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중국은 빠져 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30일 브리핑을 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에 FTAAP의 타당성을 연구하기 위해 실무자 그룹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조리는 “회원국끼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을 때 경제적 효과가 있는지 기존 FTA와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FTAAP는 이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또 다른 FTA 협상들과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TAAP의 개념은 지난 2006년 APEC 정상회담에서 소개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에서 "환태평양 국가 모두에 도움이 되는 지역협력체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조리는 중국의 제안에 "일부 APEC 회원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등 16개국과 함께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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