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연출 논란’ 박근혜 대통령 위로 조문객 “일반인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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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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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눠 ‘연출 논란’을 빚었던 할머니 조문객이 일반인이 맞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SBS와 경향신문 등은 안산 초지동 주민 오모씨(73)와의 통화에서 “유가족은 아니고 조문을 갔다가 박 대통령을 만나 위로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인 29일 오전 9시께 이곳을 찾았고 제단 좌측에서부터 홀로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한 뒤 우측으로 돌아 다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한 할머니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경호원들은 이 할머니와 대통령과의 만남을 막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는 ‘만남 자체가 연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할머니가 분향소에서 박 대통령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녔고 조문객으로 줄을 서 있던 영상이 나돌면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연출을 해서 득 될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연출을 했다면 밝혀지지 않을 것도 아니다"라면서 연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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