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첼시 3-1 꺾고 결승...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 더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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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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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에 기뻐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출처=SPO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버스와 탱크' 싸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 FC를 꺾고 40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결승전은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3일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아틀레티코는 1, 2차전 합계 3-1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의 독무대가 됐다.

수비가 강한 두 팀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는 압박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으면서 코스타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첼시가 볼점유율에서 7대3으로 앞서며 주도권은 잡았지만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며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더욱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하지만 기선은 첼시가 잡았다. 전반 35분 윌리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명 사이를 뚫고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토레스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로 만들었다. 하지만 토레스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이후 공세를 높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막판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3분 티아구가 페널티 오른쪽 외곽에서 로빙 패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후안프란이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아드리안 로페즈가 밀어넣었다. 이 골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러자 첼시가 다급해졌다. 첼시는 후반 8분 수비수 애슐리 콜을 빼고 사무엘 에투를 투입하는 승부를 띄웠다. 그러나 에투가 투입 5분 만에 디에고 코스타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

코스타는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며 이름값을 해냈다.후반 22분 토레스를 빼고 뎀바 바를 넣으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아르다 투란의 결승 쐐기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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