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면 더 좋은 여행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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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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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25%다. 더 이상 혼자 식사하고, 영화 보는 것이 쑥스럽지 않은 시대가 오면서 여행도 혼자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 홀로 여행을 했다는 답변이 72.8%(728명)로 가장 많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어가 그 이유. 

이에 익스피디아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혼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 네 곳을 추천했다.

◆홍콩 영화의 한 장면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다면

영화 마니아라면 영화의 발자취를 따라 홍콩으로 가보자. 영화 속 익숙한 풍경들이 홀로 온 여행객을 반기는 홍콩에서는, 낮에는 '중경삼림'에서 양조위가 순찰을 돌던 란콰이퐁 골목을 거닐고, 밤에는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수영을 하던 호텔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둑들'의 촬영지로 한 때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던 홍콩의 ‘하버 그랜드 구룡(4.5성급)’ 호텔은 고급스러운 객실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홍콩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한 이 곳은 장국영이 출연한 '상월동화'의 배경이기도 하며 홍콩만의 멋진 야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하버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버 그랜드 구룡은 익스피디아 홈페이지에서 1박당 22만 원대부터 예약 가능하다.

(하버 그랜드 구룡 숙박 정보: http://www.expedia.co.kr/Hong-Kong-Hotels-Harbour-Grand-Kowloon.h19502.Hotel-Information?)

◆나 혼자 즐기는 도쿄의 산책

도쿄 우에노에 위치한 ‘칸데오 호텔스 우에노코엔(3성급)’은 인근에 도쿄 국립박물관, 우에노 공원, 센소지, 도쿄 동물원,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등이 있어 도쿄 시내를 둘러보려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쇼핑보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호텔 근처의 시노바즈노이케 호수에 가 보자.

아름다운 연꽃이 떠 있는 물 위에서 새들이 노니는 호숫가를 거닐며 오롯이 혼자만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주변 거리에는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아 저녁 식사를 하기에 좋고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어 늦은 시간이라도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등을 살 수 있어 편리하다.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단장한 객실은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칸데오 호텔스 우에노코엔은 익스피디아 홈페이지에서 1박당 13만 원대부터 예약 가능하다.

(칸데오 호텔스 우에노코엔 숙박 정보: http://www.expedia.co.kr/Tokyo-Hotels-Candeo-Hotels-Uenokoen.h3842894.Hotel-Information)

◆크로아티아의 바다가 들려 주는 노래

크로아티아 자다르에는 유럽 공공장소 설치예술상을 수상한 세계 유일의 바다 오르간이 있다.

바다 속에 설치된 35개의 파이프에 일렁이는 파도가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바다의 선율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다 오르간 바로 옆에는 자다르의 강렬한 햇볕을 에너지로 변환시켜 근처 가로등을 밝혀주는 '태양에게 인사'라는 이름이 붙은 원형의 태양열 전지판이 있는데, 밤이 되면 이 전지판의 LED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바닥을 수 놓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바다의 일몰을 바라보며 감상에 잠기는 시간은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다르 해변가에 위치한 '팔켄스타이너 클럽 푸니메이션 보리크(4성급)'는 로마 유적과 중세풍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로 아늑하게 쉴 수 있고,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는 이 호텔은 익스피디아에서 1박에 23만원 대에 예약 가능하다.

(팔켄스타이너 클럽 푸니메이션 보리크 숙박 정보: http://www.expedia.co.kr/Zadar-Northern-Dalmatia-Hotels-Falkensteiner-Club-Funimation-Borik.h1188267.Hotel-Information)

◆바르셀로나의 밤을 물들이는 예술의 향기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대표하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수도보다 인기 있는 예술의 도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매년 5월 박물관을 야간 개장하는 '박물관의 밤' 행사가 열린다.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박물관의 밤'기간에는 60여 개의 박물관이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문을 열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컨퍼런스가 진행돼 바르셀로나의 밤을 문화의 향기로 물들인다.

자유롭게 여행 일정을 조절할 수 있는 나홀로 여행객이라면 이 기간 동안 더욱 예술에 흠뻑 물들 수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예술의 향기가 짙은 도시답게 세련된 분위기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셀로 라발(4성급)’은 건물 외형부터 심상치 않은 디자인을 뽐낸다.

호텔 로비와 식당은 물론 각 층마다 독특한 무늬와 조형물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모든 객실은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하게 디자인돼 있다.

번화가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과 가까워 '박물관의 밤'을 즐기고 안전하게 돌아오기에도 좋다. 바르셀로 라발은 익스피디아에서 1박에 21만 원대부터 예약 가능하다.

(바르셀로 라발 숙박 정보: http://www.expedia.co.kr/Barcelona-Hotels-Barcelo-Raval.h1934216.Hotel-Information)

단 소개된 호텔의 해당 가격은 5월 셋째 주 기준이며 예약하는 날짜의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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