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개과천선' 연기본좌 김명민의 법정드라마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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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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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김명민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연기본좌' 김명민이 돌아왔다. 늘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김명민은 '개과천선'을 통해 차갑고 냉혈한 변호사로 변신했다.

3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연출 박재범 오현종)에서는 국내 최고의 로펌인 차영우 로펌의 변호사 김석주(김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과천선'에서 김석주는 일본에서 패소한 사건을 한국에서 승리로 이끌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일제 강제노역의 피해자들의 민사 소송으로 김석주는 일본 기업의 변호를 맡았다. 피해자들은 "한국인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껄끄러운 노인네만 죽으면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되는 것이냐"며 김석주를 비난했지만 정작 그의 눈빛은 차갑기만 했다.

그의 냉혈한 모습은 비단 변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직원은 다른 팀으로 보내거나 해고시켰고 미모의 여성이 나타나도 그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차영우 로펌에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 이지윤(박민영)은 출근 전부터 김석주와 악연으로 이어졌다. 정의감 넘치는 인턴 이지윤과 김석주가 만드는 조화는 아직 로맨스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흥미로움을 자극했다.

김명민이 흥행을 이끈 지난 2007년 '하얀거탑',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은 MBC의 세 번째 드라마 출연이기에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 하지만 충분히 3연타를 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승률 100%의 변호만을 맡는 냉철한 김석주 캐릭터는 김명민이라는 '연기 본좌'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최고의 변호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김명민은 김석주를 연기하면서 차가운 모습을 유지했다. 자신이 맡은 변호에만 몰두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은 관심이 없다는 듯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다.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 법정드라마 '개과천선'이 김명민을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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