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퍼스의 새 구단주 '오프라 윈프리'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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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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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퍼스의 새 주인으로 오프라 윈프리가 물망에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은 1일 보도했다. 도날드 스털링 구단주가 흑인 비하 발언으로 추방되면서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된 가운데 윈프리가 매각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NBA 커미셔너의 애덤 실버는 1일 이사회 재무자문위원회를 열고 스털링 구단주 퇴출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털링은 순순히 클리퍼스 구단주에서 물러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버는 1981년 1300만 달러에 클리퍼스팀을 인수했었다. 전문가들은 클리퍼스 독점사업권 가치가 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연 관심사는 새 구단주다. 오프라 윈프리 뿐만 아니라 드림웍스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게펜과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도 클리퍼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데이비스 게펜은 예전부터 클리퍼스에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적은 없다. 포브스에 따르면 게펜의 순자산은 62억 달러를 넘는다. 게펜은 스포츠매체인 ESPN에 윈프리가 투자를 하고 게펜과 엘리슨이 클리퍼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펜은 "윈프리는 흑인 시민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일에 대한 가치를 알 것"이라며 "누가 클리퍼스의 구단주가 됐던 잘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실버가 최대한 빨리 클리퍼스를 매각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으나 절차는 몇주에 걸쳐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스털링은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다니지 말라"며 흑인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매직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말한 녹음테이프가 공개된 것이다. 그의 발언은 선수, 팬, 스폰서 등은 물론 버락 오바마까지 분노를 샀다.  결국 스털링은 농구계에서 제명당하고 250만 달러(25억8300만 원)의 벌금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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