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감추고 활동하는 JH작가 "내 작업 라이프지 조작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01 10: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리더스갤러리 수에서 'LIE' 사진전 6일까지

 

 

The End_1727.2x1219.2cm_Lambda Print_2014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나의 작업들은 라이프지를 조작하여 만든 거짓된 진실이다 "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다매체 작가 JH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리더스 갤러리 수에서 열리고 있다.

'JH'라는 이니셜을 이름으로 전시장에 나온 작가는 "본명과 학력등을 비밀로 한다며 오로지 작품으로만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전시 타이틀 'LIE'는 라이프지의 영문 타이틀에서 따와 F를 지운 것. '인생'이 '거짓'으로 둔갑한 흥미로운 전시다.

이같은 방식은 작품 제작방식에도 똑같이 적용했다.

 현대 르포르타쥬의 교과서가 되어버린 라이프지의 기념비적 이미지를 꼴라쥬 방식으로 재구성해 이를 다시 촬영하는 방식으로 '가상의 포토저널리즘'을 구성해냈다.

전시를 기획한 이은수 독립큐레이터는 "JH의 아날로그적 손꼴라쥬는 이미지의 출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평면과 입체, 개인과 사회, 명분과 실리, 전쟁과 평화 등 문화제국주의시대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있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실과 허구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패러디와 풍자가 강하다.  현대 소비 사회와 자본주의, 글로벌리즘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으로  절대적인 진실과 거짓이라는 사회 통념의 규정을 모호하게 한다.

작가가 관람객에게 묻는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 전시는 6일까지.(02)733-5454

 

Food chain_50.8x80cm_Lambda Print_2013
 

Just do EAT_50.8x80cm_Lambda Print_2014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