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연은 산학연 출신의 퇴직과학기술인이 과학자 혹은 엔지니어가 되기까지와 과학기술인의 삶을 전파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중학생들에게 이공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흥미를 유도하면서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는데 의미가 있다.
과학기술강연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서울시내 각 지역별로 총 10개 중학교의 신청을 받아 준비했고 산업계, 학계, 출연·공공기관 출신으로 구성된 고경력과학기술인이 1개교당 2회씩 총 20회의 강연을 한다.
강연은 2일 무학중학교를 시작으로 내달 27일까지 2개월간 예정돼 있고 학교마다 30명 내외, 총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중 여성과학기술인도 1명 참여한다.
강연주제는 중학생들이 중요한 진로선택 시기에 과학자(엔지니어)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자, 엔지니어로서의 삶’ 등에 포커스를 맞춰 단순한 과학지식 전달과 차별화했다.
과학기술강연은 중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퇴직과학기술인들에게는 삶의 보람과 자긍심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대상지역 범위를 지방까지 넓혀 과학기술강연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강연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소재 13개 중학교의 526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해 강연을 들은 학생 80% 이상이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호응을 받았다.
신화용 고경력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센터장은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도 본 강연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으면 좋겠고 향후 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고경력과학기술인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중학교등교육과 김규상 장학사는 “창조경제 시대에 과학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며 “중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퇴직한 과학기술인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이공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자로 참여하는 돈윤승 박사는 “학생들이 과학을 배우지만 그 과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잘 모른다”며 “앞으로 사회가 더 발전하려면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많이 배출돼야 하는데 학생들이 이공계분야 진출에 많은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