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횃불 시위 이어"가만히 있으라" 홍대 침묵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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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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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라" 홍대 침묵시위/사진 출처=트위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광주 금남로 횃불 시위에 이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홍대 앞에는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위아래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침묵하며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의 손에는 "가만히 있으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가 들려 있었다.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 침몰 당시 선내에서 흘러나온 방송으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살 수도 있었는데 죽음으로 몰고간 안내방송이다. 

홍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기 전날인 29일 SNS에는 "정말 우리들은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요"라는 내용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가만히 있기엔 꺼림칙한 사람들 4월 30일에 모여요"라고 공지글이 돌았다. 

이날 행사를 제안한 용혜인 씨는 5월 3일 오후 2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오후 4시 명동역 5, 6번 출구, 오후 6시 시청광장 합동분향소 앞 등 이날과 같은 시간, 장소에서 또 한번 침묵 시위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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