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고노담화 검증 착수, 아베 딜레마에 빠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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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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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정부는 위안부의 일본군 관여를 인정해 사죄한 1993년 고노담화의 작성 경위에 대한 검증을 이달 초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 국회 회기 중에 검증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담화를 둘러싼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한국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보수세력은 고노담화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검증 결과에 따라서 아베 정권이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검증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주도하고 검증 작업에는 민간인, 법조인, 언론인, 여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조용한 환경에서 검증 작업을 진행시켜달라"고 언급, 검증 작업에 참여할 인사는 비공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 측은 "성의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일본은 검증을 통해 담화 작성 당시에 일본과 한국의 논의 실태에 초점을 두고 "한국도 당시에는 담화 발표로 위안부 문제는 해결됐다고 납득했던 점을 알리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고노담화 검증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적 영향과 함께 보수세력에 대해 배려하면서 신중하게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검증 결과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엄중한 추궁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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