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현장체험학습 사고 5년간 무려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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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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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수학여행 길에 나선 고등학생을 포함해 50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수학여행을 포함한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사고가 최근 5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2009∼2013년 수련활동·현장체험학습 등 발생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1004건에서 2013년 2056건으로 2.04배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2009년 1004건 △2010년 1410건 △2011년 1610건 △2012년 2039건 △2013년 2056건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5년간 발생한 전체 사고 중 교외에서 발생한 사고는 7천107건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학교 밖 교육활동에 관한 교육당국의 안전지침이 늦게 만들어진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매년 현장체험학습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늘어나는데 교육부는 2010년 10월에야 '수학여행·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매뉴얼 보완은 지난 2월 한 차례만 이뤄졌고 그것도 지난해 7월 태안 해병대캠프에 참가했던 학생이 사망한 이후 미인증 시설이나 프로그램 이용을 제한하고 학교와 교직원의 안전교육 시행 등을 의무화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수학여행과 같은 체험학습에서 발생하는 학생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대책은 부실하거나 진척되지 않는 등 허점이 드러났다"며 "사고 예방과 대처에 빈틈이 없도록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고 현장에서 잘 지키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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