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금감원,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상호금융사 점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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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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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부실 대출 점검이 신용협동조합뿐만 아니라 모든 상호금융사로 확대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된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대출을 해준 신협과 농협조합,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상호금융협의회를 통해 담당 부처의 협조를 받아 부실 대출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현재 구원파와 관련된 종교단체 신협에 대해서는 특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당초 10여개 신협의 대출액은 5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페이퍼컴퍼니를 포함한 관계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농협과 새마을금고도 포함할 경우 최대 50여개 조합이 대출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대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우선 상황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산업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청해진해운 관계사 여신금액이 많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특별 검사에 나섰으나 대출 자체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대출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종교인 주축으로 구성된 신협 10여곳에 대해서는 헌금 등 대출 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특별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건전성 지표가 미흡한 신협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화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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