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22개월째 적자 행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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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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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관광수지가 올해도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벌써 22개월째다.

2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관광수지는 216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꾸준히 적자를 본 것이다. 

관광수지는 1998∼2000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불황형 흑자'를 보였지만 2001년부터는 다시 해외여행이 늘어 매년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적자액은 7억2010만달러였다. 그나마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11억220만달러)보다 34.7% 줄었다.

이는 1분기 내국인의 해외 관광 지출(45억136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3억1057만 달러(7.5%) 늘었지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37억9350만달러)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6억9780만달러(22.5%)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에는 다시 적자가 커질 수 있다. 이 달 황금연휴 기간을 노린 해외 여행상품이 일찍부터 매진되는 등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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