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세모 유병언 회장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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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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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사진출처=JTBC 보도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이용욱 해경 국장을 둘러싼 구원파 의혹과 논란이 여전하다. 

이용욱 국장은 지난 1991부터 1997년까지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하고 기독교복음침례회(이하 구원파)에서 신앙생활을 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국장이 세월호 사건 수사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구원파 신도였던 과거 이력과 함께 세모그룹에서 7년간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 국장은 1일 "구원파와는 10여 년 전부터 연락을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1997년 써낸 선박구조를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뒷 부분에 '면학 계기를 만들어 준 세모 유병언 회장에 감사한다'는 글귀가 적혀있어 일각에서는 학비 등을 지원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국장은 당시 세모그룹에 다니던 때여서 그렇게 썼을 뿐 학비는 자신이 지불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국장은 경질됐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경이 사고 당일 이준석 선장을 병원에서 퇴원시켜 조사한 뒤 목포 해경 형사의 아파트에서 쉬게 한 것 역시 지적되고 있다. 이 국장이 수사 지휘를 하던 순간에 해경이 세월호 책임자를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이용욱 해경 국장 경질, 너무 당연한 결과다", "이용욱이 수사하던 당시 도대체 선장은 왜 해경 집에서 머물렀을까?", "구원파와 세모그룹에 몸 담았던 사람들 이미지 안 좋을 수 밖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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