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에서 화물영업을 담당한 A씨는 4월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해듣고 과적에 의한 사고일 것이라 직감했다. 이에 A씨는 물류담당 팀장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니 적재 화물량을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씨는 이미 과적 문제를 알고 있었던 듯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답했고 얼마 후 "화물량을 조정해놨다"고 알렸다.
이같은 내용을 알게 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사고 직후 기존에 입력돼 있던 화물적재량보다 약 180t을 줄여 과적을 은폐하려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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