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가톨릭 전문웹진 가톨릭 온라인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중부 옥시링쿠스에서 콥트 시대의 예수 형상 벽화가 그려진 동굴 무덤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이 벽화는 지하 동굴에서 발견됐다. 곱슬머리 단발을 한 남성이 그려져 있는데 그는 사제복을 입고 있다. 들고 있는 한 손은 축복을 내리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이 형상은 AD 6-7세기쯤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벽화에 그려진 형상의 정체를 밝히려고 주변에 적힌 비문 해석 작업을 하고 있다.
예수로 추정되는 벽화에는 햇빛을 막기 위한 천이 덮여있다.
벽화가 발견된 동굴에는 성직자 몇 명과 어린 필경사 한 명이 매장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크기는 가로 7m, 세로 3.5m였고 고고학자들은 무덤에서 발견된 필경사의 당시 나이는 17세로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한 유적은 이집트 콥트시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옥시링쿠스는 오시리스 신전 등 고고학 유적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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