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아라메길, 트레킹 코스로‘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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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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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충남 서산의 ‘아라메길’이 봄철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아라메길이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

서산시에 따르면 아라메길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5억원을 들여 5개 구간, 2개 지선으로 만들어졌다.
 

〈사진 설명 〉 2일 서산 아라메길 1구간을 찾은 관광객들이 트레킹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총길이 88Km의 친환경 도보 여행길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1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운산면 여미리 유기방 가옥을 출발, 해미읍성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1구간은 특히 인기가 높다.

이 구간은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개심사, 해미읍성, 보원사지 등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이 재미를 더해 준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 탐방로가 잘 조성돼 있어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 등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가로림만의 수려한 풍광과 갯벌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4구간도 인기가 높다.

팔봉산 주차장을 출발 솔감저수지, 구도항, 갯벌체험장 등을 거처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이 구간은 22Km로 천천히 걸으면 7시간이 걸린다.

해미성지에서 예산군 덕산면 대치2리까지 이어지는 3구간은 천주교에 대한 박해와 아픔이 서려 있는 곳으로,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며 걷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서산 아라메길은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친환경 트레킹 코스로 가족과 함께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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