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는 예정된 항로를 벗어난 뒤의 경로가 상세하게 공개됐다.
3월 8일 오전 군레이더는 여객기가 서쪽으로 항로를 변경하고 말레이 반도를 횡단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군레이더 담당자는 이 여객기에 대해 '아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종된 여객기는 말레이시아군 레이더의 관제 범위를 벗어난 뒤 남쪽으로 항로를 변경했으며 인도네시아 스마트라섬 북단 상공을 통과했다. 그 후 인도양 남부해역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MH 370편이 쿠알라룸푸르 관제관과 마지막에 교신한 내용도 공개됐다. 조종사의 "잘자라"라는 응답으로 교신이 종료됐으며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잠정보고서는 항공기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수많은 의문에 답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의문이 많이 남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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