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사진)의 차남(10세)이 15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어린이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총 12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GS와 효성·두산·한국타이어·세아 등 재벌가 오너의 친·인척 어린이 주식 부자였다.
개인별 보유 주식가치 1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세)으로 155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허 부사장의 차남은 지난 2009년 GS 주식 27만3000주를 증여받은 뒤 추가 장내 매입을 통해 현재 3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이후 5년 동안 받은 배당금은 18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11세)가 85억5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임 회장의 직·방계 손자와 손녀 7명이 2위부터 8위까지 주식부자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무상 신주배정을 통해 각각 8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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