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해양경찰 선박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 해역 순찰에 나서고 인근에서 군사훈련 실시가 예고되면서 댜오위다오 해역에 다시금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2일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중국 해경 2401호, 2102호, 2166호 등 편대가 댜오위다오 영해에 대한 순찰을 벌이고 있다"고 공표했다.
이번 중국의 댜오위다오 해역 순찰은 미국과 일본 정상이 지난달 25일 "미ㆍ일 안보조약은 센카쿠를 포함 일본 시정하에 있는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고 선언한 다음 날인 26일 '항의성 순찰'에 나선 데 이어 엿새 만에 이뤄진 것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해상협력-2014’로 명명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국이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나라 함정 20여 척과 잠수함 등이 투입돼 방공 대잠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 역시 이에 맞불 차원에서 이달 중순 센카쿠 인근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군도의 무인도에서 1300여명 정도를 투입해 섬 탈환 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앞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