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은 단감나무 꽃 피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품질을 조절할 수 있는 결실조절 기술을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농가에 적극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이 보급에 나선 이 기술은,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 솎기를 통해 과실 수를 미리 조절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활용할 경우 수확 시 1개의 과실 무게는 관행 과실 솎기에 비해 20% 크고, 비 상품과 비율은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단감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7월에 과실 솎기를 하는 것보다 5월에 꽃봉오리 솎기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과실 무게가 270g 이상인 대형과 생산을 원한다면, 결과모지당 새 가지가 3개 이하일 때 최종 수확 과실 수를 1~2개로 하고, 새 가지가 4개 이상일 때는 2~5개가 달리도록 하면 된다.
또 250g 이상의 대과를 수확하고자 할 때는 새 가지당 과실 1개가 달리도록 하면 원하는 크기에 가깝게 수확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출하용 중간크기의 과실이나 수출용 고급품인 230g 정도 크기의 단감을 생산하고자 한다면, 새 가지의 길이가 30㎝ 이상일 때 달리는 과실을 2개, 15㎝ 이상인 가지는 1개를 달고, 국내 출하 소과 및 동남아 수출용(220g 이하)은 새가지 길이 15㎝ 이상의 가지에 2개가 달리게 하면 된다.
농업기술원 최성태 박사는 “올 겨울부터 지금까지 기상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감나무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꽃봉오리 솎기를 5월 상순부터 실시하여 개화 1주 전까지 마치도록 작업일정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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