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h JIFF] 국제 경쟁 부문 중 남미 작품만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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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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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는 남미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심사위원들은 2일 오전 전라북도 전주시 고사동에 위치한 공식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작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총 10편 중에는 쿠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영화가 4편이 포함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전 세계를 돌면서 뽑다 보니 나온 결과”라며 “중남미 영화를 선정하자고 미리 정한 건 아니었다. 현실의 문제와 다양한 갈등을 표현한 작품 중에 유독 남미 영화가 많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국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예지원,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 니콜라스 페레다 감독, 파올로 베르톨린 평론가가 선정됐다.

정지영 감독은 “감동을 주면서 새로운 영화가 선정 기준”이라며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취향이라고 해서 적극 점수를 주진 않을 것이고, 신선함과 감동을 중심으로 작품을 보겠다”고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파올로 베르톨린 평론가는 “영화제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다양한 취향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겠다”며 “흥미를 주고 새로운 스타일로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좋아한다.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를 본 적이 있는데 상당한 감동을 받았고 그 여운이 오래 남아 있었다”고 언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뗀 예지원은 “마음을 비우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영화들을 꼼꼼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44개국 181편의 작품이 출품된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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