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바마 '실세' 리퍼트 주한美대사 내정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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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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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의 주한미국 대사 내정과 관련해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리퍼트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을 지낸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다.

정부 소식통은 2일 "동북아 정세 유동성이 심화하는 시기에 리퍼트 내정자는 한미 양국 사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라며 "(그는) 필요하면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이 부차관보급을 주로 주한대사로 지명했다는 점에서 차관보를 지낸 리퍼트 지명은 이전보다는 고위직 지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인 그는 박근혜 정부 내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이 방미했을 때마다 이들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하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현지 대사로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에만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가 있는 우리 정부와의 협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퍼트 내정자가 올해 41세로 젊다는 점이 우리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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