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 "안내방송 없었다"…사고 초기 대응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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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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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십리역 지하철 사고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상왕십리역 2호선 추돌 사고 당시 안내방송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2분쯤 상왕십리역에서 차량 이상으로 정차한 열차와 뒤따르던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앞 열차의 뒤쪽 차량 두 량이 일부 탈선했다.

지하철사고로 승객 170여명이 부상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객차 유리창과 연결 부분 등이 크게 파손됐다.

하지만 사고 직후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열차에 있던 승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후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열차 조명 등이 모두 나가 어두운 상황에서 불안에 떨던 승객들은 직접 문을 열고 선로를 이용해 탈출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떠올렸다. 사고 초기 대응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거셌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가 가시기 전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하철 사고는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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