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수도권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빨리 움직이면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도시는 수요가 없어 0.02% 떨어졌고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동대문(0.47%)·강북(0.43%)·종로(0.38%)·성동(0.10%)·서초·성북(0.06%)·영등포·용산(0.05%)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도심 및 주변 지역으로 국지적인 변동폭이 컸다. 동대문은 이문동 금호어울림을 비롯해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 휘경동 롯데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번동 한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이 500만~1500만원 뛰었다. 종로는 명륜2가 아남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17%)·강서(-0.10%)·동작(-0.05%)·노원(-0.02%)은 전셋값이 내렸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와 화곡동 미성, 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6%)·분당(-0.04%)·평촌(-0.03%)·일산(-0.02%) 등 1기신도시 중심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등이 150만~250만원 떨어졌고 분당은 이매동 이매진흥과 이매한신,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인천(0.03)·화성(0.02%)·고양·남양주·시흥·평택(0.01%)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만수동 대성유니드, 간석동 두진, 남촌동 풍림1차 등이 250만~1000만원 뛰었다. 화성은 능동 송골마을우남퍼스트빌2차 등이 25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사리현동 동문굿모닝힐(1,2단지)와 삼송동 동원로얄듀크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고, 전셋값이 올라 계약이 쉽지 않으면서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도심 지역이나 물량이 부족한 주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오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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