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이무송
2014년 온 세상이 따뜻한 햇살을 받고 생명이 깨어나는 봄이지만 대한민국은 대형재난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다.
이번 세월호 여객선 사고는 우리 심장을 찌르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대한민국 안전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안전한 나라는 국가 정책만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며 국민이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민 안전에 필요하고 긴요한 제도지만 홍보부족으로 알지 못하는 U-119 시스템을 홍보하고자 한다.
U-119 시스템은 2008년 국민들의 삶과 질을 한 차원 높이는 안전 복지 서비스로 소방방재청에서 처음 시작됐다.
시스템은 사망률이 높은 중증 심∙뇌혈관 질환자의 응급상황을 비롯하여 홀몸노인,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환자들의 정보를 미리 등록해 생명을 살리자는 취지로 발 빠른 구조· 구급 서비스를 제공함에 목적이 있다.
이는 미리 환자들의 정보를 등록하여 본인 또는 대리인이 전화로 신고할 경우 정보가 자동으로 119상황실에 통보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것이라면 U-119 안심콜서비스로 신고와 동시에 기본정보 및 환자의 과거 병력을 토대로 입체적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119신고 도중 통화불가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도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단시간 구급대가 출동하여 응급처치 및 빠른 병원이송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본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가입 대상이 되며 무료 서비스로 운영되고 전용 홈페이지(http://u119.nema.go.kr)를 통해서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으며‘U-안심콜’시스템에도 등록할 수도 있다.
앞으로 모든 국민이 위급상황에서 신속한고 적절한 처치로 119 안전 복지 서비스를 받아 각종 위기상항에서 안전한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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