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안산 장례업자 기부 "사업 망해도 좋으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02 2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안산 장례업자 기부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안산 장례업자의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안산에서 제일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박일도(59) 대표는 2일 단원고등학교에 장례식장 운영 수익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박 씨는 "지난달 결산을 해보니 평소보다 돈이 남았다.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다"라며 "지난 3년간 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부모 잃고 우는 상주는 많이 봤지만, 이번엔 자식 잃고 오열하는 어머니와 숨어서 우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봤다. 사업이 망해도 좋으니 이런 장례는 치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온 국민이 아파하는데 수익이 난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작은 보탬이나마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가 되는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 장례업자 기부, 온 국민이 한마음이구나", "안산 장례업자 기부, 나도 뭐라도 하고 싶다", "안산 장례업자 기부, 의미 있게 쓰였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