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9시간만에 정상운행… 박원순 현장 지휘 '눈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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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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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2호선 추돌사고로 정지됐던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성수역 구간 내선열차 운행이 3일 새벽부터 재개됐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빠른 현장 지휘 및 대처에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2일 오후 3시 30분경,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던 지하철이 앞서 가던 열차와 부딪히는 충돌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당시 뒤따르던 2호선 열차는 기관사가 앞차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실시했지만, 사고 지점이 곡선구간이고,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호선 추돌사고로 발생한 부상자는 외국인 국적 두 사람을 포함해 모두 240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181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을 했고, 59명은 서울 지역 9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에 있다. 특히 뒤에서 따라오던 열차의 기관사와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한 승객은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다른 승객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추돌사고가 난 2호선 열차 2대를 모두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사고가 난 지 약 9시간 만인 3일 오전 0시 17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박 시장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시기에 지하철 안전사고가 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부상당한 가족과 승객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운행이 재개된 지하철을 타고 청사로 돌아갔다. 박 시장은 3일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2∼3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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