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악몽 가시기도 전에… 2호선 추돌사고 '국민 불안감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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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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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 2호선 추돌사고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세월호 침몰 참사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다르고 있다.

2일 오후 2일 오후 3시 30분경,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던 지하철이 앞서 가던 열차와 부딪히는 충돌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당시 뒤따르던 2호선 열차는 기관사가 앞차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실시했지만, 사고 지점이 곡선구간이고,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호선 추돌사고로 발생한 부상자는 외국인 국적 두 사람을 포함해 모두 240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181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을 했고, 59명은 서울 지역 9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에 있다. 특히 뒤에서 따라오던 열차의 기관사와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한 승객은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다른 승객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추돌사고가 난 2호선 열차 2대를 모두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사고가 난 지 약 9시간 만인 3일 오전 0시 17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전남 진도 앞바다를 항해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배에는 476명이 타고 있었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실종자 중 시신으로 발견된 사람은 228명이다. 7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이처럼 대형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침몰부터 2호선 추돌사고까지 무섭다",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2호선 추돌사고라니, 정말 무서웠겠다", "세월호 침몰 때문에 먼저 탈출한 사람이 많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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