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른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2010년부터 2년간 세모의 감사를 맡았고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가 최근 물러났다.
그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 그룹 인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피의자로 소환됐던 인물이다. 김 대표는 유 전 회장 일가와 함께 계열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검찰에 소환돼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이 유 전 회장에게 자문료 등 명목으로 매달 일정금액의 돈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앞서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일 구속했다.
또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는 유 전 회장 차남 혁기(42)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측근에게는 오는 8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