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최근에는 시력보정을 위해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안경에 비해 시력교정 효과가 높고, 넓은 시야각을 줄 뿐 아니라, 외모적으로도 좋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는 우리 몸 가운데 민감한 부분인 ‘눈’에 직접 사용하는 만큼 의료기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데, 대표적으로는 안구건조증과 충혈, 결막염을 들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어떻게 관리해야 안전할까?
◆우선,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자기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렌즈에는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각각의 특성이 있어서 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인이 추천하거나 매체 광고를 그대로 믿고 선택하다가는 효과를 보기는 커녕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다.
◆렌즈의 종류와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종류는 소프트렌즈인데, 착용법에 따라서 하루 활동시간에만 사용하는 ‘매일착용렌즈’와 1일이상 사용가능한 ‘연속착용렌즈’가 있다.
요즘에는 렌즈 관리의 불편함을 없앤 ‘매일착용렌즈’를 많이 찾고 있는데, 막이 얇아 손상되기 쉬워 단시간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렌즈 착용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화장하기 전에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의 특성에 맞게 보관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크게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로 구분된다. 소프트렌즈는 일정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표면이 마르면 변형되기 때문에 전용렌즈액에 담가 보관하고, 장기보관시는 세균번식을 막기 위해 1주일마다 용액을 교체해 줘야 한다.
렌즈나 케이스의 세척을 소홀히 하면 기생충의 일종인 ‘가시아메바’균에 감염돼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하드렌즈는 건조되더라도 변형되지 않으므로 보관할 때 충분히 건조한 상태로 렌즈케이스에 넣어두면 된다.
◆미용을 위한 칼라렌즈 착용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연예인처럼 눈이 크고 예뻐 보이게 하고 싶어서 청소년과 젊은 여성 사이에 칼라렌즈가 유행이다. 학생들간에는 서로 바꿔가며 사용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칼라렌즈는 특성상 산소투과율이 낮고, 오래 착용할 경우 각막 착색,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일부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중국산 저가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눈이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또, ‘우리가 외부에서 얻는 정보의 80%는 눈을 통해서 얻는다’고 한다.
그 만큼 눈은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사용해서 소중한 눈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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